테슬라의 주가가 280달러를 터치했다 살짝 내려온 현재, 일론머스크는 여전히 테슬라 주가에 하입을 불어넣고 있다. 이미 몇 차례 베타 출시를 미뤘던 테슬라의 FSD, 이번에는 올 연말안에 반드시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렇다면 FSD가 무엇이길래 테슬라의 주가를 좌지우지 하는지 알아보자.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
미국 교통부(NHTSA)에서 사용하던 자동차 자동화 레벨 구분은 0부터 4단계까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FSD는 4단계에 해당하는 완전 자율 주행을 의미한다.
- 1단계는 특정 기능의 자동화로, 많은 자동차에서 차선 이탈 경보장치나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기능이 이에 해당한다.
- 2단계는 통합적 능동제어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같이 기존 자율주행 기술이 통합되어 작동하며 운전자는 주시를 유지하지만 운전대와 페달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3단계는 제한적 자율주행으로, 차량이 교통 신호와 도로 상황을 인식하여 운전자가 독서 등 다른 활동을 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만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웨이모가 이 단계에 속한다.
- 4단계는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전지차 넥쏘가 서울특별시에서 강원도 평창군까지 자율주행만을 이용하여 완주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광주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는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구역이 설치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훈련 및 발전시키는 방법의 토대인 신경망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풀 셀프 드라이빙(FSD) 컴퓨터를 설계했고, 이를 직접 주행에 적용한 모델을 말하는 것이다. 즉, 컴퓨터가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AI 기반의 자율 주행인 것이다. 풀 셀프 드라이빙 컴퓨터를 탑재하고 FSD 구현 기능을 구매하면 향후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FSD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 FSD의 실현 가능성은?
전문가들에 의하면 앞으로도 10년은 지나야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완성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테슬라의 일론머스크는 첨부한 이미지와 같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이라고 하며, 올해 출시하는 버전12 FSD는 베타가 아닌 정식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찌라시에 의하면, 미국의 한 해커가 테슬라 자동차를 해킹해서, 완전 자율 주행 모드인 "일론 모드"를 발견해서 이를 실행시킨 영상이 공개되었다고 한다. 약 1,000km를 주행하면서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고 하고, 몇 가지 지적사항들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유튜브 등 테슬라 오너들이 공유한 영상들을 보면 정말 다른 반자율주행, 오토파일럿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정도로 똑똑하게 운전을 잘하고, 엄청나게 복잡한 도로 상황속에서도 어마어마한 연산량을 처리해내며 운전하는 모습은 경악을 자아낸다. 하지만 똑똑하긴 하지만 "완전"이란 단어를 붙이기에는 부족함이 있어보이고, 아직 법적인 이슈도 존재한다. 운전자 책임과 테슬라측의 책임 등 애매한 부분과 결정되지 않을 것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기술은 완성되었다 치더라도 과연 바로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아직 미지수인것 같다. (그리고 한국의 도로상황과 규제등을 미루어 보았을때, 더욱 늦게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
새로운 기술에는 늘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 가치가 빛나게 되는 법이다. 새로운 기술과 기계가 도입되던 산업혁명 때도 일자리 감소를 우려한 노동자들이 기계를 부수는 러다이트 운동을 진행하는 등의 갈등이 존재했지만 우려와는 반대로 이는 일자리 증가에 기여했고 현대사회로의 발판이 돼 주었다. 자율주행 자동차 또한 이와 같다.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이를 상용화한다면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