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명 코 앞에 둔, 메타의 스레드
약 2주전 런칭한 메타의 스레드가 벌써 가입자를 1억명 코 앞에 두고 있다고 한다. 광고에 찌들어 있는 것에 대한 갈증이었을까,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스레드에 가입한것 같다. 물론 이는 인스타그램과 1:1 연동이기에 기존 인스타그램 유저 풀에서 유저들을 땡겨오는 구조이기 때문에 손쉽게 달성 할 수 있었던것 같고, 최근 일론머스크와 마크저커버그의 "썰전 + 옥타곤 매치"가 큰 마케팅 효과를 가지고 온게 아닐까 싶다.

인스타그램 vs 트위터
일단 인스타그램의 경우, 유저의 풀과 서비스의 특성으로 미루어보았을때, 본인을 브랜드화 시키고 마케팅화 시킬 수 있는 강점이 있는 플랫폼이이다. 그만큼 유저들이 사진과 시각적인 효과에 중점을 둔 플랫폼이다. 그만큼 본인의 경험, 찰나의 순간, 편집 등 (혹은 플렉스, 자랑하기)을 사진으로서 공유하는데 강점이 맞추어져 있기에 포스팅을 할 때 생각보다 사진 위주로 신경을 써서 업로드를 하곤 한다. (물론 스토리 같이 나이브한 일상을 공유하는 기능도 존재하지만 주요 기능은 그것이 아님.) 반면 트위터의 경우 텍스트 중심의 SNS 이다. 본인의 생각과 경험을 글로 표현하는 유저 풀과 펑션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상대방의 게시물을 본인의 피드에 바로 리트윗(Retweet)한다 던지, 본인의 생각들을 announcement 한다 던지. 그래서 많은 썰전이 오고가기도 하고, 논리적 비판과 정치적 이야기들 사회, 경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가는 플랫폼이다.
즉, 플랫폼의 특성에 맞게끔 정확한 성향 분리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애초에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의 비교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그런데, 트위터를 싹 배껴 만든 메타의 '스레드'가 등장 해버린 것이다.
스레드 vs 트위터
트위터에 대한 이해도 및 설명은 위 글에서 이미 정리를 해봤으니, 본격적으로 스레드에 대한 정황을 체크 해보자. 현재 '스레드' 앱은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지원되고,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세계 100여국에서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10일 오전을 기준으로 넷플릭스는 251만 명, 유튜브 129만 명, 스포티파이 102만 명, BMW 99만 명, 틱톡 59만 명, 포드 30만 명, 맥도날드 29만 명, 아마존 26만 명, 웬디스 22만 명 등의 팔로우를 확보했으며 다른 브랜드들도 '스레드'에 속속 계정을 만들고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10일 메타와 업계에 따르면 '스레드'는 출시 3일 만인 지난 9일(현지시간) 9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끌어 모았고 맥도날드, 웬디스, 던킨, 오레오, 넷플릭스(Netflix), 유튜브(YouTube), 스포티파이(Spotify),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Samsung), 아마존(Amazon), BMW, 포드(Ford)와 같은 글로벌 기업은 물론 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엘런 드제너러스,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제니퍼 로페즈, 샤키라, 패리스 힐튼 등 유명 인사들도 대거 '스레드'에 합류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 20억명을 확보한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을 통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스레드'로 로그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트위터 MAU(약 3억6370만명)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기대 이상"이라며 '스레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메타는 잠재적으로 트위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스레드'를 내세울 전망이다. 아직 '스레드'에는 광고가 붙지 않지만, 이용자 수가 10억 명 가량 확보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이 마련되면 곧장 수익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앞서 광고 없이 선보였던 릴스(Reels)와 스토리(Stories)에도 순차적으로 광고를 적용했다. 아직까지 광고주들은 '스레드'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매커니즘과 사용자들을 파악하는 단계일 뿐 적극적으로 '스레드'를 브랜드 활동에 활용하지는 않고 있다. 물론, 발 빠르게 '스레드'에 올라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메타는 광고주들을 적극적으로 '스레드'로 끌어오기보다는 이에 앞서 사용자 규모를 확장하고 주요 기능을 강화하는 데 당분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프레젠테이션에 따르면 '스레드'는 한 게시물당 500자까지 지원되며 외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다. '스레드'는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 앱인 마스토돈(Mastodon)처럼 다른 소셜 미디어에서 '스레드' 사용자의 프로필을 팔로우하거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브랜드와 사용자가 '스레드' 플랫폼을 떠날 때 자신의 팔로우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자에게 많은 권한과 자유가 주어지는 셈이다.
메타는 조만간 '스레드'에 DM(다이렉트 메시지)와 트렌드, 검색 기능 등의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레드'의 기본 콘셉트와 기능은 트위터와 꼭 닮아 있다. 업계는 '스레드'가 트위터의 기능을 모두 대체하게 된다면, '트위터 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하루에 볼 수 있는 게시물 수를 제한하고 유료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안하무인식 경영 방침을 고수하자, 수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떠나고 있고 주요 기업들도 광고비를 줄이면서 트위터는 수익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레드'가 소위 '트위터 난민'을 흡수할 수 있는 대체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메타는 '스레드' 출시로 신규 고객과 새로운 광고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Facebook)과 2010년 론칭한 인스타그램은 전세계적으로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스레드'가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메타의 지난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166억 달러로, 201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메타 전체 매출의 98% 이상이 광고수익에서 발생하는 만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외의 새로운 광고 수익 수입원을 마련하는 것도 '스레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스레드'가 기존 소셜 플랫폼과의 경쟁 속에서 얼마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신선한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편 트위터는 메타 측이 전직 트위터 직원들을 고용해 '스레드'를 개발했고, 트위터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예고했다. 이에 메타 측은 "스레드 엔지니어 중 트위터에 근무했던 직원은 없다"고 반박했지만, 트위터와 메타 간 치열한 공방전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결론
아니 그래서 플랫폼 싸움은 그렇다치고, 옥타곤에서는 언제 싸우시나요ㅋ.ㅋ?